[거래소] 美증시.MS 직격탄..1,310선 턱걸이(10:00)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에 직격탄을 맞아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며 1,320선을 하회했다. 22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73포인트(1.63%) 내린 1,314.92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시장은 미국 증시 하락 소식에 잔뜩 움츠러들어 이틀째 조정을 이어가고있다. 전날 미 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시장 기대와는 달리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데 따른 실망매물로 하락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윈도비스타 출시를 연기할 것이라는 소식에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와 IT 종목이 적지않은 타격을 받았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 569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며 기관투자가들도 프로그램 매물 위주로 879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증권, 보험, 은행, 투신, 기금 등 대다수 기관들이 일제히 매물을 내놓고 있다. 이 시간 현재 개인이 1천376억원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 매물을 소화해내고있는 모습이지만 지수 낙폭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은행(0.22%)을 제외한 전업종지수들이 일제히 하락, 낙폭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보험(-2.14%), 증권(-2.50%), 전기(-2.20%), 철강(-2.41%), 기계(-2.29%) 건설(-2.16%) 등 업종들의 상대적으로 크게 빠지고 있다. 대형기술주들은 나스닥 하락 및 실적 부진 우려에 따른 외국인 매도가 확산되면서 약세다. 이틀째 하락 중인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68% 하락, 62만원 아래로 내려갔으며 하이닉스와 LG전자도 각각 3.52%, 1.07% 하락 중이다. 반면 LG필립스LCD는 대형 LCDTV의 수요증가 전망으로 1.06% 상승 중이다. 이외 한국전력이 외국인 매도로 2.17% 하락 중이며 POSCO와 현대차가 각각 2.71%, 1.58% 조정을 받고 있는 등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하락 중이다. 그러나 외환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력시되고 있는 국민은행이 강보합권(0.80%)에서 상승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반면 우리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 등 대다수 금융주들은 2~3% 하락 중이다. 개별 종목들 중에선 대유엠텍이 흡수합병 계획 등의 재료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대림수산 등 수산주들이 또 다시 조류인플루엔자(AI) 수혜 테마를 형성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1개를 포함 122개 종목이 상승 중인 반면 하한가는 없지만 512개 종목이 약세, 46개 종목이 보합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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