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위성체 제작소 설립

◎1·2세대 20여기·글로벌스타 부품 생산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이르면 4월중으로 수도권 일원에 위성체제작센터를 건립한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16일 『저궤도위성인 글로벌스타사업과 관련해 내년 2·4분기 완공을 목표로 다음달 중 총 2천억원을 투자해 위성체제작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센터부지는 현재 경기도 호법에 있는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공장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위성관련 사업을 확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더 큰 규모의 부지를 수도권 일원에서 물색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전자는 이 센터를 완공하는 대로 제1,2세대 20여기의 위성체를 제작하는 것을 비롯해 글로벌스타위성용 부품 및 정지궤도위성용부품을 개발해 앞으로 5년안에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전자가 생산할 위성체는 지상 1천4백㎞ 상공을 순회하는 저궤도위성으로 현대전자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 컨소시엄인 글로벌스타프로젝트에 의해 발사될 총 48기의 기본위성 가운데 26기다. 현대전자는 이같은 위성체제작사업과 함께 위성서비스사업에도 데이콤과 공동으로 참여해 이미 세계 15개국에 대한 독점사업권을 확보하는 데 이어 인도 태국 핀란드 대만 파키스탄 등에 위성통신서비스 합작사를 설립해 오는 98년 가을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다.<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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