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섬유수출 급증이 교역국들의 새로운 보호조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 섬유업체들의 수출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올 1월1일 국제섬유쿼터가 폐지 후 지난 3개월간 중국의 섬유 수출이 29% 늘고, 특히 미국에 대한 수출이 258%나 급증해 위앤화 평가절상 압력,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등 신규 보호조치가 발동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업계에 경고했다.
상무부는 특히 미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면바지ㆍ셔츠ㆍ내의 수출이 1~2월 두 달간 각각 1,574%ㆍ 595%ㆍ742%의 엄청난 증가세를 보이고, 가격도 평균 10~35% 떨어지면서 미국, EU(유럽연합)는 물론 남아공, 튀니지 등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중국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산 섬유수출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앤화 절상 압력이 더욱 가중되기 시작했다”며 “만약 이 같은 수출증가세가 지속되면 상무부도 위앤화 절상에 대한 반대 명분을 내세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