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홈캐스트가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를 2분기만에 달성했다. 홈캐스트는 25일 실적 공시를 통해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42억원과 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8.5%, 225.8%가 늘었다고 밝혔다. 홈캐스트는 지난 1ㆍ4분기에 438억원의 매출과 6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신고한 데 이어 2ㆍ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이에 따라 홈캐스트는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100억원)를 2분기만에 달성했다. 홈캐스트 관계자는 서울경제 취재진과 통화에서 “다른 셋톱박스 업체들이 유럽 시장에서 고전한 데 비해 유럽시장에서 매출 실적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고, 미주 시장을 확대한 덕분에 상반기 영업이익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며 “하반기 실적도 당초 계획한 대로 진행 될 것으로 보여 올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