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재류 가격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 속에 포스코를 필두로 한 철강주들이 또 다시 상승궤도에 올라선 모습이다.
18일 거래소에서 포스코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2.15% 오른 19만원으로 마감, 나흘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포스코 강세로 현대하이스코(7.05%), 동국제강(1.41%), 동부제강(1.79%) 등 기타 철강주 모두 동반 상승했다.
김
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오는 2~3월 국내 판재류 가격인상에 대비하는 매수 및 보유 전략이 필요하다”며 “포스코와 동국산업ㆍ현대하이스코ㆍ동부제강ㆍ동국제강 등의 가격인상폭은 최소한 톤당 3만~5만원”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 역시 “포스코가 1월 말~2월 초에 내수가격 인상을 발표할 것 같다”며 “올해 최소 두 차례 정도 내수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철강업종의 인수합병(M&A) 추세가 세계적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철강업종의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미탈스틸이 중국 후난밸린의 지분 37%를 매입하기로 하는 등 철강업체의 M&A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태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중국의 철강업체에 대한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기존 업체 인수를 통한 M&A는 바람직하다”며 “또 원료공급사의 과점화에 따른 협상력 증대는 철강업체들의 대형화를 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