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 수주모멘텀 살아난다

올 중동 플랜트등 7兆 이상으로 亞 1위… "매수 기회"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어 최근의 주가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수주액은 당초 회사 목표치인 7조원을 초과해 아시아에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액이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아시아 엔지니어링 업계에서 최고 수준이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34.6%에 달해 전세계 경쟁업체 가운데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 3ㆍ4분기부터 최저가 입찰에 참가한 4개의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변 연구원은 “최근 차익실현 매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전세계 엔지니어링 업체 중 가장 강력한 수주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수주 모멘텀 등을 감안해 내년과 오는 2011년의 순이익을 올해 초보다 각각 2.0% 및8.6% 상향 조정하는 한편 목표주가도 9만1,000원에서 11만7,000원으로 높였다. 이창근 현대증권 연구원도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중 선정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바일 2단지 내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따낼 것으로 보여 이를 계기로 중동 플랜트 수주가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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