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작년비 10%줄여 총 62억불 계획일본 5대 반도체 메이커는 내년 3월까지인 올 회계연도의 자본투자를 현재보다 10%정도 줄일 계획이다고 니혼 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전기(NEC), 후지쓰, 히타치, 도시바, 미쓰비시전기 등 5대 반도체기업들이 올 4월부터 내년 3월까지의 97회계연도에 총 7천4백50억엔(미화 62억달러)의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투자규모는 3월31일까지인 현 회계연도의 자본투자가 전년에 비해 8%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어 10%이상 줄어든 것으로 반도체 분야의 계속된 투자 축소를 의미한다.
일본 칩 메이커들의 투자 축소는 주력품목인 16메가D램 등 전반적인 반도체 가격들이 하락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수요증가도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무리한 확장을 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 회계연도의 투자 축소로써 일 반도체 업계는 3년 연속 투자축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 게이자이는 5대업체들 중에서 NEC의 투자계획은 별변동이 없으나 나머지 4대 업체들은 10%이상의 투자축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도시바는 올 회계연도에 지난해보다 13%정도 줄어든 1천5백억엔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히타치는 지난해 1천5백억엔에서 1천3백50억엔의 투자를계획하고 있다. 여기다 후지쓰도 10.5%정도 줄인 1천7백억엔, 미쓰비시전기도 13% 준 1천억엔대의 투자를 한다. 일본전기는 지난해와 비슷한 1천9백억엔대의 투자를 할 예정이다.
올 회계연도의 투자특징은 각 기업들이 64메가D램으로 생산을 전환하면서 16메가D램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축소하고, 64메가D램이나 차세대 제품생산으로 투자 중심을 옮겨가고 있는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온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