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자동차ㆍ전자소재 부문 등 주력사업 집중을 위해 골프장 사업 등 비주력 부문의 분사를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은 9일 이사회를 열고 골프장 및 관련 부대사업 부문을 분할해 독립법인인 ‘코오롱우정힐스㈜’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코오롱우정힐스(주)’는 ㈜코오롱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의 전문성 및 경영효율성, 책임경영을 위해 골프장 사업 등 비주력 부문을 독립법인으로 분리 경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은 핵심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자동차ㆍ전자소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자동차ㆍ전자소재 부문은 전체의 매출의 40%에 달하고 있으며, 에어백ㆍ타이어코드(자동차소재), LCDㆍPDP용 필름(전자소재) 등이 주력이다. 특히 코오롱 에어백 부문은 국내 자동차업계에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타이어코드는 세계 4위를 기록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반면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스판덱스 등을 생산하는 화학섬유 부문은 전체 33%로 비중이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
코오롱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말 원료의약 사업부문을 분리하고 최근 코오롱생명과학으로 사명을 바꾸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