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물 공동시설 세균 우글우글

먹는물 공동시설 세균 우글우글상당수 수질기준 초과...23곳 폐쇄조치 약수터와 샘터·우물 등 전국 먹는물 공동시설의 상당수가 대장균 및 질산성질소·불소 등이 과다검출되는 등 식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 4월1일부터 6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전국 먹는 물 공동시설 1,737개소에 대한 수질기준(총45개항목)을 검사한 결과 13.1%에 해당하는 228개소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부적합판정을 받은 시설 중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감로천과 도봉구 도봉동의 송림약수터, 부산 사상구 주례3동의 삼운정약수터, 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장평 공동우물 등 23개소는 지난 1년간 수질기준을 계속 초과해 이번에 폐쇄조치됐다. 환경부는 수질기준을 초과한 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는 당분간 사용을 금지시키고 주변오염원을 제거한 뒤 재검사를 받도록 했다. 지역별 부적합 시설수는 서울 60개(16.1%)·경기도 40개(8.7%)·부산 34개(16.0%)·경남 26개(29.5%)·전남 13개(17.3%)경북 11개(28.2%)·충남 10개(14.7%)·울산 8개(30.7%)·인천 6개(12.5%)·충북 5개(4,4%)·대전 4개(7.1%) 등이다. 전북의 경우 검사시설 20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사용중지 처분을 받은 부산시 사하구 당리동 8통 공동우물의 경우 질산성질소(기준치 10㎎/ℓ이하)가 ℓ당 23㎎이나 검출됐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 지양산 약수터와 관악구 봉천동 불로천 약수터에서도 ℓ당 각각 13.7㎎의 질산성질소가 나왔다. 불로천 약수터에서는 대장균군(기준치 50㎖에서 불검출)도 검출됐다. 또 서울 도봉구 창동 창골약수와 중랑구 면목동 동산약수에서는 일반세균(1㎖중100개이하)이 ㎖당 각각 3,200개, 1,500개씩 검출됐으며 경북 울릉군 울릉읍 내수전약수터와 도동약수터에서는 망간(0.3㎎/ℓ이하)이 각각 1천140㎎/ℓ, 506㎎/ℓ씩 측정됐다. 이밖에 서울 노원구 상계동 명상의샘·상계3동 폭포약수, 강남구 개포동 달터, 광주 동구 용산동 화산부락약수터 등지에서는 설사를 유발하는 여시나야균(기준치 없음)도 검출됐다. 오철수기자CSOH@SED.CO.KR 입력시간 2000/07/23 18:4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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