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들이 1월에 수익률 3.7%로 2000년8월 이후 5년반래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다.
이는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의 상승폭 2.6%보다 1.1% 포인트 높은 것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펀드 조사기관인 헤지펀드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헤지펀드가 호조를 보인 것은 이머징마켓에서 좋은 실적을 올린 데다 주요 투자 대상이었던 에너지와 기술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 이머징마켓에서 헤지 펀드는 6%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으며 에너지ㆍ기술주 투자를 통해서도 6.1%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공매도 전략을 주로 구사하는 펀드는 1.6%의 손실을 입었고, 구조조정 투자펀드도 1.9%의 수익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리서치기관인 그리니치 어소시에이츠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중국ㆍ홍콩ㆍ대만ㆍ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지난 해 헤지펀드가 올린 수익률은 9~11%에 달하고 인도에서도 7.5%의 투자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