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미결주택판매가 두 달 연속으로 감소하며 미국 경기회복을 이끌어 온 주택경기의 확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의 7월 미결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3% 감소한 10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6월 미결주택판매가 0.4% 하락한 데 이어 두 달 내리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던 시장의 예측도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특히 북동부와 서부에서 각각 6.5%, 4.9%의 상대적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라이언 왕 HSBC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모기지 금리 상승이 최근 몇 주 동안의 주택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주택경기의 상승 트렌드가 꺾인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은 주택경기가 천천히나마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