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 무선 문자데이터 통신단말기 개발/6월 양산

◎휴대폰처럼 이동중 사용한국컴퓨터(대표 박명식)가 무선으로 문자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전용단말기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한국컴퓨터는 22일 자사의 부설 연구기관인 한국컴퓨터연구소가 지난 1년동안 총 10억원을 들여 무선데이터통신을 할 수 있는 전용단말기를 개발하고 최근 필드테스트를 마쳤다고 밝혔다. 한국컴퓨터는 이 제품을 오는 6월부터 경북 구미공장에서 양산, 자회사인 한컴텔레콤의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무선데이터통신 단말기는 노트북PC에 무선모뎀을 장착해 무선데이터통신을 하는 방법과는 달리 휴대폰처럼 들고 다니면서 상대방과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전용제품이다. 이 제품의 국산화는 특히 세계적으로 모토롤러·에릭슨·루슨트테크놀로지 등 유수한 통신업체들만이 개발에 성공한 상태여서 기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이 제품의 개발은 한컴텔레콤·인테크·에어미디어 등 3개업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시장에서 장비의 국산화를 촉진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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