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련 펀드로의 자금 유입세가 둔화됐다. 신흥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도 크게 줄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3~19일) 한국관련 해외 뮤추얼 펀드로총 13억7천400만달러가 유입됐다.
24주 연속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긴 했으나 지난주 유입액 30억달러에 비해 절반이상 준 것이며 24주 평균 유입액인 19억6천600만달러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에 따라 한국시장으로의 유입 추정 액수도 지난주 3억9천500만달러에서 1억100만달러로 축소됐다.
한국관련 펀드별로는 글로벌 이머징 마켓(GEM) 펀드에서 2억5천400만달러가 빠져나가 5주만에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일본 제외 아시아펀드로는 전주보다규모는 둔화됐으나 5억3천9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밖에 태평양 지역 펀드로 5천200만달러, 인터내셔널펀드로 10억3천7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한편 신흥시장 전체 펀드로의 자금 유입세도 크게 줄어 이번주 총 2억7천800만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지난주 유입액 19억6천600만달러나 연초 이후 주간 평균 유입액 17억3천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삼성증권 황금단 애널리스트는 "신흥시장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만큼 이익 실현에 대한 욕구도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 시장에 대한 자금유입 둔화 폭이 가장 큰 데 반해 신흥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뒤처졌던 한국에 대한관심은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허재환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인도에서 2주째 순매도를 보인반면 IT기업의 실적 시즌 동안 한국과 대만에서 견조한 매수우위 흐름을 보인 것은 전반적으로 IT업황에 대한 불안감 완화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