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회장 경영복귀 연기
이번주 발표 어려울듯
이번주 초로 예정됐던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경영복귀와 현대건설 경영개선 계획의 발표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은 11일 "자구계획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뒤에 발표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번주 초 발표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주초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건설 경영복귀와 경영개선 계획을 밝힐 예정이었다.
김 사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책임질게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자구이행이 중요한 것 아니냐"고 말해 당분간 사표를 제출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그는 경영개선 계획에 대해 "조직 슬림화 등 현안을 해결하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걸린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 경영진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재수 구조조정위원장이나 내가 아직까지는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고 그럴 단계도 아닌 것 같다"며 "김 위원장으로부터 매일 아침 보고를 받고 회의를 하며 자구이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해 일부에서 떠돌고 있는 김 사장-김 위원장의 불화설을 부인했다.
채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