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학서 신세계 사장
"수익성 위주 영업전략 주효 하반기 실적 대폭 개선될것"
구학서(58) 신세계 사장은 “수익성을 감안한 영업전략과 지난 2년간 개장한 이마트 점포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하반기 이후 신세계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전망했다.
구 사장은 “수익성을 감안한 영업전략에 포커스를 맞춰 경영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신규로 문을 연 이마트 점포들이 2년~3년차가 지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성장 원동력에 대해 그는 ‘5%의 경쟁력’을 제시했다. 구 사장은 “물류센터와 시스템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비용을 절감한 결과 김포공항점을 새로운 형태로 운영할 수 있었다”며 “적자가 난 점포를 인수해서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신세계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백화점 사업 방향에 대해 구 사장은 “외국 업체들과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그동안 이마트에 집중 투자한 결과 현재 신세계 매출 중 75% 정도를 이마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고 밝히고 “이제는 외국계 업체로부터 추월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할인점에 이어 백화점에도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유통업의 특성상 자산회전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유통업계의 선두주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 자산회전율을 높이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4-05-10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