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60弗 육박…석달만에 최고

국제유가가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두바이유가 배럴당 60달러에 육박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국제시장에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일보다 1.12달러 오른 배럴당 59.72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올 들어 최고 수준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6일 기록한 60.3달러 이후 무려 3개월 보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석유공사는 이란의 핵 개발 및 영국 해군 나포를 둘러싼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는 지난주 말 종가보다 63센트 오른 배럴당 62.91달러를 기록했고 장중 한때는 지난해 12월21일 이후 최고치인 63.30달러까지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는 유엔 안보리의 추가 제재 결의, 이란의 영국군 억류 등 이란을 둘러싼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경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에 고유가가 악재로 재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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