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지하철 요금이 이르면 2월 말부터 150원 오를 전망이다.
25일 서울시는 시의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성인 기본요금을 150원 인상하고 청소년∙어린이요금은 동결하는 안을 지난 13일 물가대책위원회에 심의 요청했다고 밝혔다.
물가대책위원회는 오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본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요금 인상 폭과 시기를 결정하는데 과거의 전례 상 시의 요청대로 요금이 인상될 것이 유력하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시의회 의견을 수렴해 당초 200원에서 150원 인상안으로 수정했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양 공사의 누적적자가 너무 커 요금 인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의회의 의견을 전적으로 반영했고 과거 전례를 볼 때 인상안은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요금 인상안이 최종 확정되면 시스템 개선 작업 등을 거쳐 이르면 2월 말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음달 2일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직접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