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러브콜 종목' 관심을

한일이화.엔씨소프트등 하락장 투자대안 기대

기관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종목이 시장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4일 연속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종목은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한일이화(16일)ㆍ엔씨소프트(12일)ㆍ삼성엔지니어링(8일)ㆍ코오롱유화(9일)ㆍ삼립산업(5일)ㆍ광동제약(5일) 등은 최근 증시 급락에도 아랑곳하지않고 기관 순매수 행진이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일이화와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KOSPI200지수 신규 편입을 재료로 기관의 매수 주문이 지속되고 있다. 코오롱유화의 경우 고유가가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비웃듯 기관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이어졌다. 김석 신흥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 부담을 감안해도 주가수익비율(PER)이 3배 수준인 점에 비춰보면 현재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광동제약은 지난 9일 자사주 매입을 밝힌 데 힘입어 기관 매수 주문이 급격히 늘었다. 이밖에 LGㆍ하이닉스ㆍ강원랜드ㆍKTFㆍ현대오토넷ㆍKTㆍ대한항공ㆍ우리금융ㆍLG생명과학 등도 6월 이후 기관투자자들이 순매수를 보인 종목이다. 전문가들은 “매수 공백 현상으로 인해 소량 매도 주문에도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기관 매수세가 강한 주가 버팀목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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