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란 무엇인가/88년 영 BT사서 창안

◎음성전송 뿐만 아니라 데이터·동화상가능PCS는 지난 88년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의 레이몬드 스틸 박사가 창안하며 시작됐다. 특정 장소에 번호를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개별 전화번호를 부여하여 언제 어디서나 통화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당시 「PCS로 통화가 안되면 그는 죽었거나 지구에 없는 사람」으로 여겨질 만큼 획기적인 무선 통신수단으로 각광받았다. 95년 미국에서 PCS용 주파수를 기업들에게 경매하기 시작하면서 PCS는 구체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원래의 PCS란 음성뿐아니라 데이터와 동화상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했으나 국내에서 서비스에 들어가는 PCS는 기존 이동전화와 주파수만 다를 뿐 별다른 차이가 없는 협대역 PCS다.<백재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