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인간문화재인 박동진(87) 명창이 8일 오전 타계했다. 향년 87세. 박 명창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 충남 공주시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에서 실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우리 시대 `판소리계의 대들보`였던 박명창은 1973년 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보유자로 지정되고 은관 문화훈장, 문공부장관상, 서울시문화대상 등을 수상하는 등 판소리 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지난 98년부터는 고향에 `판소리 전수관`을 짓고 후학 양성에 힘써 왔다.
한편 정부는 이날 타계한 박동진 명창에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