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아시아 채권시장`이 곧 설립될 전망이다.
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을 비롯한 아시아 18개국 외무장관들은 22일 태국 치앙마이 리젠트호텔에서 열린 아세안협력대화(ACD) 회의에서 아시아 채권시장 설립을 골자로 하는 `치앙마이 선언`을 채택했다.
외무장관들은 선언에서 ACD 참여국가간에 국제자본 이동에 따른 금융 취약성을 보완하는 등 아시아 경제 안정을 위해 아시아 채권시장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투자촉매제로서 아시아채권기금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채권기금은 일본과 태국이 40억~50억달러를 출자, 조만간 발족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IT(정보기술) 분야 선도국으로서의 협력을 요청 받고 구체적인 사업 방향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ACD는 지난해 6월 태국 탁신 총리의 제안으로 출범한 기구로 `ASEAN(동남아국가연합)+3` 차원을 넘어 동ㆍ서아시아를 포괄하는 정례 대화협력체의 성격을 갖고 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