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통신은 자밀 마화드 에콰도르 대통령이 지난 25일 TV 연설을 통해 『채무상환을 연기하는 것 외에 다른 방안이 없다』면서 오는 31일 만기가 되는 9,600만달러의 브래디 채권에 대한 상환을 한달간 연기하고 내달 중에 기존 채권을 새로운 무담보채로 바꾸는 방안을 채권자들에게 제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에콰도르는 현재 국내총생산을 초과하는 163억달러의 외채로 중남미 국가 중 가장 큰 외채 부담을 안고있다.
블룸버그는 에콰도르가 채무상환을 중단하면 시장에서 심리적 동요를 유발해 투자자들의 철수를 초래하고 이는 다시 개발도상국 전체에 대한 금리인상과 시장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니컬러스 브래디 전 미국 재무장관이 중남미 국가의 외채위기를 타개하고 이들 국가의 자금조달 길을 열어주기 위해 고안한 브래디 채권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채무상환이 연기된 사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