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8년만에’·오클랜드‘2년연속’ 지구 우승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05년 이후 8년 만에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정상에 올랐다.

지구 우승까지 ‘매직 넘버’ 1을 남겨두고 있던 애틀랜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도중 지구 우승 확정 소식을 들었다.

애틀랜타를 추격하던 NL 동부지구 2위 워싱턴 내셔널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2-4로 패배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애틀랜타의 지구 우승이 확정됐다.

이 소식이 전해질 당시 시카고 컵스에 3-1로 앞서고 있던 애틀랜타는 우승 확정 이후에도 점수를 추가, 5-2 승리를 거두고 지구 우승을 자축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오클랜드의 연속 우승도 다른 경기장에서 결정됐다.

AL 서부지구 2위로 오클랜드를 추격하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켄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0-4로 패배했다.

연장 10회말 2사 만루 풀카운트에서 터진 저스틴 맥스웰(켄자스시티)의 끝내기 만루홈런이 오클랜드의 우승을 결정한 셈이 됐다.

오클랜드는 오클랜드 콜리시움에서 열린 이날 홈경기에서 미네소타를 11-7로 제압하고 연속 우승을 기념했다.

한편 NL 중부지구에서 1위를 달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워싱턴의 이날 패배로 적어도 와일드카드를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NL 중부지구에서는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추신수의 소속팀인 신시내티 레즈 등이 막판까지 순위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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