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로 추정되는 사우디 아라비아인 무장대원이 당국에 투항했다고 사우디 내무부가 13일 밝혔다.
사우디 내무부 관리는 국영 TV 방송에서 "현상수배된 칼레드 빈 오데 빈 모하메드 알-하르비가 이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과 접촉해 투항의사를 밝혔다"며 "아부 술레이만 알-마키라는 가명으로 불리는 그는 투항 당시 불구상태였다"고 말했다.
하르비는 당국의 방침에 따라 특사를 요청했으며, 신원확인을 거쳐 사우디 아라비아로 이송됐다고 전하고 "그가 불구상태였기 때문에 건강진단을 받기 위해 곧바로병원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영 방송은 하르비가 비행기에서 내려져 휠체어로 옮겨앉는 장면을 방영했다.
하르비는 지난달 23일 투항자들에 대한 1개월간의 특사가 제의된 이후 세번째 투항한 반군이지만 주요 현상수배범 명단에는 올라있지 않다.
(리야드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