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는 26일 올해 임ㆍ단협 결렬에 항의하며 이틀째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 회사 노조원 3만9,000여명은 25일 주ㆍ야간 4시간씩 부분파업에 이어 26일 오후 3시부터 2시간(야간조 오후 9시~01시 4시간)동안 10여개 차종의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하고 주간 잔업 2시간도 거부했다.
또 노조는 이날 전국 판매ㆍ정비본부 선거구에서 산별 전환 투표를 실시했으며 야간조는 파업이 시작된 오후 9시부터 산별전환 투표에 들어갔다.
노조는 27일에도 오전 8시부터 4시간(야간조 02시~04시)동안 부분 파업을 벌이고 주간조는 이날 오전 산별 전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잔업 및 특근 거부와 25~6일 이틀간 부분파업으로 1만여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1,338억원 상당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