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외 지역이 잘못되면 수도권이 전국의 부와 인력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국가의 균형발전이 중요하다고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지적했다.
성 위원장은 1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문화관광부, 한국관광공사 공동 주최로 열린 관광레저도시 정책포럼에서 강연을 통해 "수도권과 중부권,동남권, 서남권의 4대 경제권과 지역경제권을 조성하는 것이 국가균형발전 정책의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은 "한국의 경제중심인 수도권 지역은 세계도시를 지향해야 하지만 한국만을 고려할 경우 기타지역의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기업도시 건설의 성공요소로 '뛰어난 상상력과 매력성 증진, 허브도시 구상, 중장기적 투자, 정부의 강한 의지와 지원, 개방적 접근' 등을 들고 돛단배와 야자수, 세계지도의 형상을 딴 매립지를 개발한 두바이를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성 위원장은 또 "기업도시는 국내외 여건과 개별도시의 잠재력을 고려해 특화단지로 발전시켜야 하며 내국인 수요와 함께 일본, 중국, 동남아 등의 주변국 수요와현재 및 미래의 수요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