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세계 각국에 친구 얻었다"

실사단 기자회견…개최부지 자연경관·전시관 설계 극찬

실사단 대표들 핸드 프린팅 세계박람회기구 사무국 실사단 대표들이 12일 여수항에 위치한 2012 여수 세계박람회 홍보관 개관식에 참석, 핸드 프린팅 후 들어보이고 있다./여수=원유헌기자

“여수는 이제 세계 각국의 새로운 친구를 얻었다.” 여수가 2012 세계박람회 개최 적합 여부에 대한 현지조사를 위해 방문한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으로부터 ‘아주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도시’라는 평가를 받아냈다. 실사단은 12일 박람회 홍보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입을 모아 여수를 칭찬해 박람회 유치 전망을 밝게 했다. 카르맹 실뱅 BIE 실사단장은 이날 “여수 박람회 개최 부지가 아주 매력적이고 각 전시관의 설계도 매우 잘 돼 있다”고 말하며 “서울에서 왜 그토록 여수가 아름답다고 했는지 이제 깨달았다”고 여수의 자연 경관을 극찬했다. 그는 이어 “여수의 숙박시설과 교통시설이 아직 완벽한 수준은 아니지만 정부와 여수ㆍ유치위가 완벽한 준비를 하고 있음을 느꼈고 구체적인 개발계획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끝을 모르는 따뜻한 환대에 너무나 감동했다”며 여수 시민들에게 또 다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반 프로스타코프 실사단 대표 역시 “실사를 통해 내린 결론은 ‘여수는 이제 각국의 새로운 친구를 얻었다’는 것이며 새로운 친구는 여수의 메시지를 갖고 본국과 BIE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실사단은 이날 오전 속개된 프레젠테이션에서 ▦개최지 부지 및 교통여건 ▦박람회장 조성 및 사후 활용계획 ▦전시 참가자 수와 유형 등 3가지 주제를 집중 점검한 뒤 헬기를 타고 남해와 여수 주변을 시찰했다. 실사단이 이동할 때마다 여수 시민들은 또 다시 거리로 뛰쳐나오는 등 뜨거운 유치 열기를 보여줬다. 이날 서울로 돌아간 실사단은 13일 중앙실사, 14일 한국문화행사에 참석한 후 한국을 떠난다. 또 여수의 유치 경쟁도시인 모로코 탕헤르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대한 실사를 각각 오는 4월30일~5월4일, 5월14일~18일 벌일 계획이다. 2012 세계박람회 개최 도시는 11월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총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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