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통예정 고속도로... 주변 아파트 분양 물량은

대우건설 ‘원주 봉화산 푸르지오’ 조감도./사진제공=대우건설


각 1조 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자했던 ‘제2영동고속도로’와 ‘수원광명고속도로’가 내년 모습을 드러낸다. 2011년 착공을 시작한 이래 6년만에 윤곽을 드러내면서 각 사업지 모두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들 고속도로가 새롭게 개통될 예정인 가운데 주변 분양 물량에 관심이 쓸고 있다.

경기 광주시와 강원 원주시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는 내년 개통으로 강원 원주에서 서울까지 54분만에 도달 가능할 예정이다. 수도권과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한편, 개통 최대수혜지역으로 주목 받는 원주를 비롯해 경기 광주시, 여주군과 양평군 등 고속도로가 지나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수원시와 광명시를 연결하는 ‘수원광명고속도로’는 국도1호선과 경부고속도로를 대체하는 새로운 수도권 서부지역의 간선도로망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영중인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와 연결되며, 계획중인 광명-서울-문산 구간까지 개통되면 수원에서 문산까지 이동할 경우 약 1시간 정도 단축됨은 물론 시흥, 광명, 화성 등 신규입주가 예정된 택지지구들의 교통여건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을 비롯해 고속도로 개통 수혜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물량이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다.

제2영동고속도로 수혜지역인 강원 원주와 경기 광주에서는 대우건설과 GS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원주 단계동일대에 ‘원주 봉화산 푸르지오’를 오는 6월에 분양한다. 지하1층~지상29층, 10개동 총996가구 규모의 대단지 중소형(전용면적 60~84㎡)아파트로 조성된다. 제2영동고속도로(16년개통예정)와 KTX서원주역(17년개통예정)이 개통예정에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다. 평원초, 치악중, 북원여고 등이 단지와 인접해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하며, 롯데마트 원주점, 원주 시외버스/고속버스 터미널, 상지대부속한방병원 등 주요 시설과도 인접해 있다.

GS건설은 광주 태전7지구 13o14블록에 ‘광주 태전 자이’를 오는 8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아파트로 구성된다. 제2영동고속도로로 인해 강원도와 남부지역과의 이동이 용이하며, 이밖에 3번국도로 통한 강남권 및 분당, 판교와의 접근성이 좋다.

수원광명고속도로 수혜지역인 경기 광명과 시흥에서는 ㈜태영건설과 우미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태영건설은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 ‘광명역 데시앙(가칭)’을 오는 10월에 분양한다. 아파트 1700가구와 오피스텔 1122가구 등 모두 2,822가구 규모의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광명역세권 가장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KTX광명역 등 교통, 교육, 쇼핑 등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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