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주민들의 소득원을 개발을 위해 ‘해삼섬 단지’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5년간 수산자원연구소와 공동으로 서해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를 비롯해 덕적도, 자월도 등에 국내 최대 해삼섬(양식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10월까지 서해 5도 일대에 잠수부와 수산전문가 등을 동원, 해삼이 가장 잘 자랄 수 있는 적지조사를 펼치는 한편 내년까지 50만마리의 해삼종묘를 방류할 방침이다.
서해5도종합발전계획에 포함된 ‘해삼섬 단지’사업은 정부가 총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백령도와 대청도 일대에 해삼종묘 배양장과 서식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해삼양식장과 함께 가공단지도 만들어 부가가치가 높은 해삼 가공용품을 중국에 수출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백령도 일대 해역의 수온은 섭씨 15~20도로 해삼이 자라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인들은 백령도 해삼을 최상품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해삼 소비량은 연간 120만톤 정도에 이르고 있으나 자체 생산량은 25만톤에 불과해 해삼 양식기술을 상용화 할 경우 차세대 수출전략 품목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품종인 해삼을 육성해 대중국 수출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꽃게에만 의존해 온 서해5도서 주민들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