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역사상 세번째 여성 장군이 28일 탄생했다.
이날 단행된 장성급 간부 114명에 대한 정기 진급인사에서 윤종필(尹鍾畢.52.간호사관 17기) 국군의무사령부 의료관리실장이 대령에서 준장으로 발탁됐다.
2002년 첫 여성장군을 기록했던 양승숙(梁承淑) 현 열린우리당 충남도당 중앙위원과 현재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인 이재순(李在順) 준장에 이어 `제3호' 여성 장군이 탄생한 것이다.
여성장군은 그동안 모두 간호 병과 출신이어서 이번 인사에서 처음으로 보병에서 여성 장군이 탄생할 지 여부가 관심이었지만 현실화되지는 못했다.
윤 준장 예정자는 이재순 준장의 뒤를 이어 조만간 국군간호사관학교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간호사관학교 제17기인 윤 준장 예정자는 1976년 2월 소위로 임관한 뒤 국군대구병원 간호부장, 간호사관학교 교수부장, 국방부 보건과 건강증진담당 등을 역임했다.
그는 풍부한 전문지식과 내실있는 추진력을 바탕으로 군 의료의 질적 향상과 건강증진 의무활동 등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업무 성과를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화하고 강직한 성품에 포용력을 갖춘 덕장의 면모까지 갖춰 군 안팎에서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는 평이다.
남편 박병한(53) 풍림건설 상무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