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호주에 물 도둑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호주 신문들에 따르면 빅토리아 주에서만 올 들어 올림픽 규격 수영장 1,200개 이상을 채울 수 있는 물을 도둑맞았다.
골번 머레이 수도사업소는 현재 28건의 대규모 물 도난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도둑맞은 물의 양만도 3,000메가리터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늘어나는 물 도둑질에 대처하기 위해 심지어 소방서에서도 방화수 꼭지에 자물쇠를 채우고 있는 실정이다. 호주에서 물을 훔치는 행위는 첫 번 째 범행일 경우 최고 6,000달러의 벌금과 6개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재범일 경우는 최고 1만2,000달러의 벌금과 1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