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권은 24일 주식시장이 해외 악재로 인한 경기 둔화로 내년초까지 약세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증권은 이날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과 이에따른 2004년말 이후 미 경제의 연착륙, 오는 4.4분기 이후 중국 경기의 둔화, 고유가로 인한 세계 경제의 감속 성장을 약세장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철순 투자전략팀장은 "미 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 둔화 우려로 아시아 증시의자금 유입이 단기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 경제의 붐이 일시적인 것이아니라면 중장기적으로 자금 유입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내년초까지 약세장이 이어지더라도 오는 3.4분기 중에는 종합주가지수가 850~900선까지 반등이 예상된다"며 "국제 유가가 비수기를 맞아 배럴당 35~40달러 수준에서 안정되고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정보기술(IT) 제품의 가격이 하반기에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증권은 하반기 주가 등락 전망치로 700~900선을 제시하고 투자 유망 종목으로 삼성전자[005930], 신한지주[055550], KT&G[033780], CJ[001040], 신세계[004170], 한진[002320], 현대모비스[012330], 자화전자[033240], 엔씨소프트[036570], NHN[035420] 등 10개 종목을 추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