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귀화해 활약 중인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유럽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20일(한국시각)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연맹(ISU) 유럽 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러시아 대표로 출전해 6분 45초 803를 기록,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남자 500m, 1000m, 3000m를 모두 우승한데 이어 5000m 계주까지 금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4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이는 남자 1500m를 제외한 전 종목 석권이다.
이로써 안현수는 순위 포인트 102점을 획득해 팀 동료인 엘리스트라토프(60점)를 제치고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안현수는 부상과 소속팀의 해체, 한국빙상경기연맹과의 마찰 등으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팀의 강력한 경쟁자로 나설 전망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