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사 올 생산량 작년비 최고 112%증가굴착기가 잘 팔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한나중공업 등 4개굴착기 업체들은 올들어 5월까지 생산이 지난해에 최고 1백12%가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경기가 살아나면서 국내 건설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대형 국책사업의 확대에 대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수요가 증가한데다 중남미, 동남아 등으로의 신규수출도 증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우는 이 기간중 굴착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당초의 목표에 비해서도 10%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라는 기종다양화와 해외공장의 생산시설 가동에 힘입어 5월말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백12% 증가했으며 굴착기를 포함한 건설기계 전체 매출도 51%의 기록적인 신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삼성은 지난해 1월부터 5월말까지 1천6백억원 상당의 굴착기를 판매했는데 올해에는 이보다 16%가 늘어난 1천8백50억원 상당을 팔았고 현대도 20%가량 늘어났다.
대우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기계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으나 의외로 굴착기를 비롯한 건설장비 시장이 호황을 누려 다른 기계업종의 매출감소를 보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이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