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사외이사 추천과정 세분화 한다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추천 과정이 보다 엄격해진다. 기존 사외이사들이 신임 사외이사를 뽑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외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천 방식도 세분화한다.

KB금융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기관의 바람직한 지배구조 구축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대표가 발제하고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최준선 성균관대 교수, 박경서 고려대 교수, 손경욱 국민은행 노조 수석부위원장 겸 우리사주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공개된 BCG의 개선안은 지분 1%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사외이사를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외부자문기관·지배구조전문기관·KB금융인사위원회 등에서 10배수의 사회이사 후보를 추천받은 후 인선자문단에서 5배수로 압축, 사추위에서 최종 결정하는 3단계로 과정을 세분화했다. 최종 결정 단계에는 KB금융지주 회장 등의 사추위 멤버 외에도 KB금융 출신 임원과 고객대표를 포함하도록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BCG와 KB금융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 팀은 이날 논의된 의견들을 반영, 1월말까지 새로운 KB금융 지배구조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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