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동남아 잡아야 글로벌 기업 도약"

印尼 자카르타서 사장단 회의

서경석(왼쪽 두번째) GS 부회장, 허진수(〃 네번째) GS칼텍스 부회장, 나완배(〃 다섯번째) GS에너지 부회장, 허명수(〃 여섯번째) GS건설 부회장이 15일 GS홈쇼핑의 인도네시아 합작투자회사인 ''MNC GS홈쇼핑'' 스튜디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GS


GS그룹이 15·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고 동남아에서 미래 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는 중국에 이어 반드시 사업기회를 넓혀야 할 시장이라는 게 GS의 판단이다.

인도네시아 사장단 회의에는 서경석 ㈜GS 부회장,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협력포럼과 일정이 겹쳐 사장단 회의에 불참한 허창수(사진) GS 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동남아 시장을 잡아야 글로벌 기업으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허 회장은 특히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우리의 강점을 살리는 전략을 분명히 수립하고 신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경험을 동남아 시장에서 활용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그동안 동남아 각지의 건설 현장과 사업장을 직접 둘러보는 등 동남아 시장 확보에 대해 강한 의지를 표명해왔다. 현재 GS홈쇼핑은 인도네시아에서 홈쇼핑 전용 채널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GS리테일도 현지에 슈퍼마켓 개점을 준비 중이다. 또 GS글로벌은 동남아 각국에서 우드릿 등 바이오매스 자원 개발사업을, GS건설은 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 등지에서 각종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GS는 지난 2011년 중국 칭다오를 시작으로 매년 한 차례씩 사장단 회의를 해외에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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