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루시마 다쿠오(사진) 도쿄증권거래소(TSE) 사장이 미즈호증권의 주문 실수에 거래소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사임했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TSE의 연이은 시스템 장애에 책임을 지고 쓰루시마 사장과 두 명의 이사가 지난 20일 사임했다. 이에 따라 니시무로 다이조 TSE 회장이 후임 사장이 결정될 때까지 당분간 사장을 겸임하기로 했다. TSE는 잇단 시스템 장애로 내년에 예정됐던 상장계획이 보류된 가운데 쓰루시마 사장마저 물러나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UBSㆍ노무라증권 등 6개 대형 증권사가 미즈호증권의 주문 실수로 올린 이득을 반환하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일부 소형 증권사들이 이익 반환 요구를 거부하고 있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거래 자체가 합법적인데다 실수의 책임이 미즈호증권과 TSE에 있는 만큼 이득을 반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