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종 상승랠리 또 온다

하반기 소비 회복으로 실적개선
LG패션·아비스타·FnC코오롱등
실적모멘텀株 '선별투자' 바람직


패션업종이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새로운 상승 랠리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종목별로 주가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여 투자대상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은 1일 패션업종에 대해 “올 하반기 이후 소비경기 회복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하고 각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전망된다”면서 “한차례의 주가 상승이 전망되지만 기업간 차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패션업종이 지난 2005년 초반과 2006년 하반기의 1ㆍ2차 상승랠리에 이어 올 하반기에 3차 랠리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경기회복세에 따른 고용시장이 양적 및 질적으로 확대 중이고 소비자 평가지수와 기대지수의 뚜렷한 회복세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하지만 2차 랠리부터는 실적이 우수한 기업들만 선별적으로 주가가 오른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실적 모멘텀을 가진 기업들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신증권은 향후 패션업 주가를 이끌 종목으로 LG패션과 FnC코오롱ㆍ아비스타를 추천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두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와 주당순이익(EPS) 증가가 전망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LG패션은 업종 대표주로서 성장을 주도하고 소비 관련 1등 기업 대비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4만1,000원이 제시됐다. FnC코오롱은 아웃도어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자회사 실적개선을 통해 패션 대기업으로의 성장이 진행 중이란 점이 호평을 받아 목표주가 3만5,800원이 책정됐다. 아비스타는 기존 패션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어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해 활발한 성장이 예상되는 점이 고려돼 목표주가가 2만4,700원으로 올려졌다. 그러나 신원이나 한섬은 저평가 메리트에 따라 매수의견이 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폭이 작아 투자 우선순위에서는 제외됐다. 한편 올해와 내년에 패션업계에서 주목해야 할 변수로는 ▦인터넷 등 신규 유통채널의 성장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진입 ▦국내 브랜드의 해외진출 등이 지적됐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뚜렷한 경기회복세로 패션업종이 증시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며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띄는 개별 기업에 대한 접근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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