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모직은 세계적인 첨단소재 기업으로 우뚝서기 위해 핵심 연구인력 확보와 R&D 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
[R&D에 꿈을 담는다] 제일모직
첨단소재 관련 인재발굴 총력
제일모직은 세계적인 첨단소재 기업으로 우뚝서기 위해 핵심 연구인력 확보와 R&D 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핵심인력이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직접 찾아가 만나겠다. 글로벌 기업들이 탐내는 첨단소재 분야의 유능한 인재들이 제일모직에 모이게 할 것이다”(제진훈 제일모직 사장)
지난 3월 제 사장은 미국 보스톤과 샌프란시스코 등을 오가며 5일 동안 하바드, MIT, 스탠포드 등 6개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주관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7월에는 첨단 소재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일모직의 R&D 비전’에 관한 특강을 한달 동안 주재하기도 했다.
제 사장이 지난 2004년 취임 이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등 해외 각지에서 보낸 시간은 매년 1,000시간을 웃돌고 있다. 그는 핵심인재 확보와 육성에 관한 일은 CEO(최고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강조하며 기꺼이 인재확보 장정에 나선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제일모직은 CEO의 인재경영 철학을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우수인력 멤버십 운영으로 석ㆍ박사과정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성균관대와는 차세대분야 연구를 위한 ‘첨단소재연구센터’ 를 설립하기로 했다. 지난 2월에는 KAIST와 맞춤형 석ㆍ박사과정 협약을 맺는 등 첨단 소재분야의 인재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일모직이 이처럼 인재 발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차세대 성장 엔진인 전자재료 등 첨단소재 사업의 성패가 핵심 연구인력 육성과 원천기술 확보에 달려있기 때문. 첨단소재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경쟁이 치열해 혁신적인 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업만이 초일류 기업으로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일모직의 첨단소재를 대표하는 케미칼ㆍ전자재료사업은 지난해 1조 5,643억원의 매출을 기록, 회사전체 매출의 59.5%를 차지했다. 전자재료사업은 지난해 2,173억원의 매출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2% 가량 외형이 늘어나기도 했다. 이 같은 성장은 제 사장의 인재경영 철학과 R&D 투자가 밑거름이 된 것이다.
제일모직은 R&D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경기도 의왕시에 자리한 의왕사업장에 연구복합단지를 착공하는 등 올해에만 시설투자비로 총 2,32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올해 책정된 순수 연구개발비도 675억원에 이른다. 연구인력도 2002년 286명에서 올해 550명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전자재료 등 첨단소재 기업으로 우뚝서기 위해서는 핵심 연구인력 확보와 과감한 R&D투자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제일모직은 지난 89년 첨단 신소재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케미칼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또 케미칼사업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 94년에는 사업고도화를 추진하기 위해 전자재료사업에 진출했다.
입력시간 : 2006/10/19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