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300만화소 카메라폰도 출시경쟁

보급형 디카시장 급속 잠식전망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0만화소 카메라폰에 이어또 다시 300만화소 카메라폰 출시경쟁에 나서면서 고선명 카메라폰이 올 하반기 업계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카메라폰과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의 영역구분이 허물어지면서 고성능카메라폰의 `디지털 카메라' 시장 잠식이 한층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께 MP3 플레이어 기능이 기본으로장착되고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을 TV와 연결해 화면을 볼 수 있는 `TV아웃' 기능의 200만 화소 카메라폰 `SPH-V4400' 모델을 선보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곧 이어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300만화소급 카메라폰을 출시한다는 목표 아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따라서 이들 두 제품간의개발시차는 수개월에 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달 200만화소 카메라폰(모델명 LG-SD330)출시로 고급 카메라폰 시장의 교두보를 장악했다고 평가하고 곧바로 3.4분기중에 300만화소의 카메라폰을 먼저 선보여 선두업체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200만화소 카메라폰의 경우 MP3폰 기능 외에 모바일뱅킹, 3D게임 등 첨단기능이 두루 탑재돼 있다"면서 "300만 화소에도 첨단기능을 대거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휴대전화 전문업체 팬택계열도 삼성전자와 거의 같은 시기에 200만 화소 카메라폰을 출시하고 곧 이어 올 하반기안에 300만 화소 카메라를 선보이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휴대전화업체들간의 경쟁으로 카메라폰 선명도가 급속히높아지면서 200만-300만화소의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급속 잠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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