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건영 인수금융 3,850억 주선

국민은행이 법정관리기업인 ㈜건영의 인수금융 주간사로서 3,85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 대출을 주선하고 3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인수자인 티에이에스자동차손해사정서비스와 금융약정식을 가졌다. 건영을 인수한 티에이에스는 LIG그룹의 계열사로 긴급출동상담 등의 보험서비스업을 하고 있다. 건영은 지난 90년 중반 시공능력 20위권의 중견 건설업체였으나 계열사의 부실화와 무리한 사업추진, 미분양 아파트 증가 등으로 인한 자금압박으로 98년 3월 회사정리계획인가 결정을 받아 법정관리를 받아왔다. 건영은 2002년 및 2003년에 2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대주주의 반대 등으로 무산됐다가 이번에 티에이에스에 인수됐다. 이번 인수금융의 재원조달을 위한 신디케이티드 대출에는 주간사인 국민은행을 비롯해 부산은행과 대구은행ㆍ우리투자증권ㆍ동양종합금융증권 등 5개사가 대주단으로 참여한다. 국민은행은 올들어 건영 외에도 까르푸와 대우건설 등 대규모 인수합병(M&A)에서 단독 및 공동으로 금융주선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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