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네오(004740)가 경영권 분쟁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다.
보루네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9%)까지 오른 1,6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가격제한폭인 29.85%까지 치솟으며 이틀 새 주가가 68.6%나 뛰어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 15일 주주 윤만성씨가 회사를 상대로 인천지방법원에 직무집행 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공시했다. 윤씨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에 열린 주주총회 결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신청했다. 해당 주총에서는 이사의 선임과 이사·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이뤄졌다. 또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송달석 보루네오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를 요청했다.
보루네오는 2013년 경기침체에 따른 가구수요 감소와 투자유치 실패로 회생절차에 돌입한 후 지난해 4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이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달 19일 유상증자를 결정했지만 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집행이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