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들이 휘발유와 경유 등 주요 석유제품 가격을 또 올렸다.
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 LG칼텍스정유,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정유사들은정부의 석유수입부과금 및 관세인하 조치에 따라 휘발유 등 석유제품가격을 ℓ당 12원씩 인하한 지 일주일도 안돼 각 석유제품가격을 ℓ당 5~11원 올렸다.
SK㈜는 지난 6일 0시를 기해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공장도가를 ℓ당 1천295원에서 1천300원으로 5원 올렸으며 경유는 ℓ당 837원에서 846원으로 9원 인상했다.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ℓ당 5원씩 올렸다.
LG정유는 지난 4일부터 휘발유는 ℓ당 11원,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9원, 경유는 8원 올렸으며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6일부터 휘발유, 실내등유, 보일러등유는각 5원, 경유는 10원 인상했다.
주요 정유사들의 공장도 석유제품가격 일제 인상에 따라 일선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각 석유제품의 소비자 가격도 비슷한 폭으로 동반상승, 서울지역 휘발유 소비자가의 경우 ℓ당 1천410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함에따라 이를 국내유가에 반영, 각 석유제품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면서 "정유사가 자의적으로 가격을 올리거나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상에 따라 국내 최대 정유업체인 SK㈜의 경우 올해 들어 휘발유 가격은 ℓ당 27원이 올랐으며 경유는 ℓ당 26원,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32원 뛴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