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환경단체 ‘스카이트루스(Skytruth)’가 최근 석유유출 사고가 발생한 중국 발해만(渤海灣ㆍ보하이만)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스카이트루스는 발해만에서 1차 유출사고가 발생한 후인 지난달 14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 위성 ‘모디스-아쿠아’가 촬영한 발해만 모습에 구글 지도를 합친 사진을 지난 5일 사이트에 공개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4일과 17일 발해만의 펑라이(蓬萊) 19-3 유전의 시추대 B와 시추대 C 등 2곳에서 유출 사고가 발생, 주변해역 840 ㎢가 오염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사진은 2차 사고 전에 촬영된 것이어서 사진에 나온 오염 해역은 314 ㎢이다. 이 사진은 흐린 날씨 탓에 전체적으로는 다소 뿌옇게 보이지만 흰색 기름띠는 비교적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스카이트루스는 기름의 두께를 1 ㎛(마이크로미터)라고 볼 때 사진에 보이는 유출량은 8만3,000 갤런(31만4,000 리터)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그러나 이보다 실제 유출량은 더 많을 것이라면서 추가로 영상ㆍ사진자료를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