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 달간 주요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펀드 수탁고만이 전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주식형과 채권형,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포함한 국내 펀드 수탁고 규모는 지난 5월 말 현재 총 2천200억달러로 4월 말에 비해 9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펀드 수탁고는 전월보다 1천720억 달러 줄어든 9조3천160억달러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캐나다(-80억달러), 영국(-90억달러), 일본(-20억달러) 등 주요국들의 펀드 수탁고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및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도 증가로 미국, 캐나다 등 주요국들의 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펀드 유형별로는 우리나라의 경우 5월 말 기준으로 MMF 수탁고가 800억달러로 가장 크고 채권형 510억달러, 주식형 400억달러 순이었다.
미국,캐나다,영국,일본 등은 주식형 펀드의 규모가 가장 큰 반면 우리나라는 가장 작아 국내 주식형 펀드 규모가 미국의 0.8%, 일본의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펀드 수탁고 비중은 미국이 71.4%로 가장 높았으며 캐나다(43.4%), 영국(27.2%), 한국(23.1%), 일본(10.3%)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