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美에 대규모 공장 설립

자동차부품회사 만도(대표 오상수)가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Opelika)시에 5만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 만도는 지난 15일 오펠리카 시장과 공장 설립에 대한 서명식을 치렀다 16일 밝혔다. 이 공장은 다음달 27일 기공식을 거쳐 내년 5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만도는 오펠리카 공장에 3,000만 달러를 투자, 현대자동차 미국공장 및 미국 빅 3 자동차 업체에 현지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펠리카 공장은 제동, 현가, 조향 시스템 등 샤시시스템을 생산한다. 이로써 만도는 연간 30만 대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또 미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시에 건설중인 현대차 미국공장에 부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오펠리카시는 만도의 공장 설립에 환영의사를 표현하고 시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펠리카시 바바라 패톤(Barbara H. Patton) 시장은 서명식에서 "만도 공장은 향후 우리 지역 문화의 변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