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부평공장 인수 '노사관계' 변수
제너럴 모터스(GM)가 대우자동차를 인수하면서 대우자동차의 미국내 자산을 인수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내 대우차 딜러들의 불안해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들 딜러는 GM본사와 한국내 대우자동차측과 접촉해 미국내 대우자동차도 인수대상이 되도록 로비를 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현재 GM이나 대우자동차 아무 쪽도 대우자동차의 미국내 현지법인이나 딜러들의 운명에 대해 정확한 얘기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대우자동차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GM이 이미 대우자동차 자산 인수규모를 당초의 3분의 1 수준이 17억달러로 줄여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펜실베이니아 허미티지의 대우차 딜러 릭 발리는 10일 GM의 딜러 담당 임원 론 소브레로를 만났으나 별 뾰족한 대답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GM이 만약 미국내 대우 자산 인수를 하지 않을 경우 미국내 525개 대우딜러들은 할 일이 없어지게 된다.
미국내 대우차 딜러들은 6천명을 고용하고 있다.
대우차의 미국내 판매는 지난해 29% 줄어든 4만8천296대며 올해는 지금까지 3% 줄어들었다.
일부 자동차산업 분석가들은 GM이 구태여 미국내에서 대우 브랜드를 가지고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차종이 많다고 지적했다.
GM의 대우차 인수 목적은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시장 기반을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이 분석가들은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의 대우차 딜러들은 그간 대우자동차를 인수하는 측이 미국자산도 당연히 인수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엄청난 투자를 했다며 GM이 미국내 대우자산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