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식을 사들여라"

메릴린치등 투자기관 추천세계적 주요 투자은행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주식투자확대를 투자자들에게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용평가기관인 톰슨 뱅크워치(THOMSOM BANKWATCH)는 한국의 은행산업이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2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의 메릴린치는 전세계 주식 포트폴리오중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릴 필요성을 권고하면서 국가별로 한국 대만 중국 홍콩은 주식보유비중 확대 인도 태국 싱가포르는 중립(현 수준유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은 주식보유비중 축소를 주장했다. 메릴린치는 특히 우리나라와 대만에 대해 정보통신산업 등 첨단기술력에 바탕을 둔 수출증가와 기간산업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주식투자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제적 금리인상과 맞물려 한국은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을 맞고 일시적 달러유출현상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 증권사도 전세계 신흥주식시장중 가장 투자전망이 밝은 지역을 아시아로 꼽으면서 특히 일본을 제외한 개도국투자 확대를 권고했다. 한편 톰슨 뱅크워치사는 은행산업과 관련, 『한국의 은행들은 세대교체나 영업전략수정에선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지만 위기촉발의 근본원인이었던 신용평가능력결여, 부적절한 대손충당금설정, 내부역량부족, 불충분한 자본 등 기본문제들은 그대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비 은행산업(제2금융권)의 구조개혁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성철기자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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