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불안감에 이틀 연속 코스피 하락, 1.48%↓ 1,869.96p

코스피 지수가 유로존 불안감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보다 28.05포인트(1.48%) 하락한 1,869.9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미국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추가 부양책을 검토할 수 있다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에 나흘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미국발 호재에도 불구 국내 증시는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 해결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개인이 4,6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0억원과 1,77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해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 한편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LG전자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한다는 루머가 돌며 LG그룹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LG전자는 전일 보다 13.73% 급락했고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도 3~6%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보다 5.58포인트(1.13%) 하락한 487.91포인트에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8.10원 상승한 1,129.90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1.8% 하락 마감했고 오후 3시3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98%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0.51% 상승세다. 일본 주식시장은 휴장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