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소제조업 경영악화 지속

제주도내 중소제조업체들의 경영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7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제주지회에 따르면 도내 25개 중소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중 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경기전반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ㆍ100이상 호전, 100미만 악화)가 80.0으로 나타났다. 경기전반 SBHI는 8월에 비해 2.0포인트 상승했지만 8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면서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이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제조업의 부문별 SBHI를 보면 수출판매를 제외한 생산(82.0), 내수판매(76.1), 경상이익(78.0), 자금조달(80.0), 고용수준(86.0)등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했다. 고용수준의 경우 전달보다 6.0포인트 떨어져 가장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 중소제조업체의 평균가동률은 전국 평균가동률 67.3%를 밑도는 65.8%로 조사됐다. 업계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과당경쟁(54.2%)이 가장 높았고, 내수부진(50%)과 판매대금 회수지연(50%), 자금조달곤란(41.7%) 인건비 상승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지속적인 경기 부진에 대해 중기협 제주지회는 극심한 소비위축과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 및 태풍 `매미`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정재환기자 jung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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